"'드림프로그램'으로 가난한 아시아국가들의 경기력향상을 지원하겠다."
유치전쟁 막판 아시아경기대회 참가국 선수들의 항공료와 숙식료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인도의 물량공세에 안상수 인천시장은 "아시안게임이 중국과 일본, 한국 등 부자국가들의 메달잔치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스포츠약소국 지원을 통해, 전체 아시안의 단합과 조화로운 상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이 OCA에 제출한 드림프로그램은 2천만 달러의 펀드를 조성, 2014년까지 매년 저개발국가와 스포츠약소국의 청소년선수들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기금은 시금고인 신한은행으로부터 130억 원의 후원을 약정받았다.
안 시장은 24일 중동으로 출국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막판 득표활동을 하려던 생각을 접었다. 노 대통령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OCA본부가 있는 만큼 주목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었으리라.
"이제 일본도 인천아시안게임 찬성입장으로 돌아섰다. 잠재적 경쟁자로 떠오른 인도개최를 싫어하는 것 같다."
그는 "인천개최가 확정되면 인천은 한국의 대표도시로 대단한 이벤트를 치르게 되는 셈인데 인천의 브랜드가치를 있는 그대로 세계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인천의 강점에 대해 "(경쟁도시인)델리에 비해 경기장과 공항 등 인프라는 물론 경기운영능력은 비할 바가 안 된다."며 "인도는 왜 동아시아에서만 국제대회를 개최하느냐는 논리로 접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3번째 아시안게임이라고 반대하는데 인도는 델리에서만 세번째 아시안게임"이기 때문에 더더욱 안 된다고 말한다.
그는 "국가차원에서 강하게 나오고 있는 인도때문에 (유치를)낙관할 수만은 없다."면서도 케냐 몸바사에서의 대구 세계육상대회 유치 낭보를 기대했다.
서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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