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봉정사 후불벽화 국내 最古 확인

입력 2007-03-23 0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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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 봉정사 대웅전 후불벽화(불상 뒤 벽체에 그린 불화)가 국내 最古(최고)인 것으로 2000년 확인됐다. 문화재청이 대웅전을 해체·수리하는 과정에서 '1428년(세종 10년)에 彌勒下生圖(미륵하생도)를 그렸다.'는 기록과 '1435년(세종 17년)에 대웅전을 중창했다.'는 묵서명을 발견함으로써 확인됐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1476년(성종 7년)에 조성된 전남 강진의 무위사 극락전의 후불벽화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묵서명의 발견으로 봉정사 대웅전 후불벽화가 50여 년 정도 앞서 그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1997년 1월에 후불탱화 보수 과정에서 처음 발견된 이 벽화는 대웅전 불상 뒤 3겹의 석분을 곱게 바른 흙벽에 직접 그린 가로 3.87m, 세로 3.8m 크기의 대형 그림으로 석가모니가 제자들에게 설법하는 모습을 가는 붓으로 유려하게 묘사한 靈山會相圖(영산회상도)이다.

벽화를 조사한 문화재전문위원은 "미륵하생도를 본떠 그린 이 벽화는 고려 불화의 양식과 기법, 특징을 그대로 간직해 불화 변천사 등 학술적인 연구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1950년 세계기상기구 발족 ▲2001년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 활동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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