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 박정인 40년 회고전…대백프라자갤러리 26일까지

입력 2007-03-23 07:36:43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26일까지 열리는 '박정인 개인전'은 서화가 우당(祐堂) 박정인의 '서화 인생 40년을 회고하는 자리'이다. 국내외 서화 예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 씨는 이번 전시회에 서예(예서·전서·행서·초서)부터 문인화까지 다양한 서화세계를 한눈에 펼쳐 보이고 있다.

격식을 탈피한 자유분방한 서법을 보여주는 그의 서예 작품은 전서, 예서, 행서, 초서로 다양하게 표현됐다. 문인화는 수묵 위주의 사의(寫意)성이 뛰어난 사군자와 소나무, 꽃, 준마도 등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8폭 대나무 병풍에선 "한 획이 너무 적은 것도 아니요, 만 획이 너무 많은 것도 아니다. 대개 그림은 본디 법이 없는 것이요, 오직 이치만을 구할 뿐이다."라는 글귀로 문인화의 정신수양 특성을 표현하기도 했다.

효성장학회 설립, 서예학원과 서화연구실 개원 등을 통해 장학사업과 후진 양성에 힘쓰며 사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박 씨는 '수신'(修身)을 실천하는 동양의 문인(文人) 정신에 많이 근접해 있다. 서예·문인화의 다양한 세계가 묵향(墨香)의 감동을 전한다. 053)420-8015.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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