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총리 방북 사전 논의는 없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진석 추기경, 에밀 폴 체릭 교황청 대사,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등 천주교 지도부와 20일 오찬을 함께했다. 노 대통령이 교황 베네딕토16세를 면담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국정 운영에 천주교의 협조를 요청하는 성격이었다. 김수환 추기경은 건강문제로 불참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에 교황 성하로부터 대접을 잘 받았다."며 "한국 천주교단의 위상이 높고, 신망이 두터워 그만큼 대접을 잘 받는다고 느꼈다."고 인사했다. 이에 정 추기경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져서 대통령께서 대우를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정 추기경이 "국민들이 남북관계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할 것"이라면서 이해찬 전 총리의 방북성과에 대해 묻자, 노 대통령은 "사전에 만나서 내용을 의논하거나 지침 준 것이 없다."면서 "직접 보고하기를 희망해서 (21일) 보고받기로 했다. 남북 간 신뢰 구축 같은 그런 원론적인 것 아니겠느냐."고 추측했다.
체릭 교황청 대사가 "개발도상국의 어려움은 동력"이라며 "소규모 대체에너지를 개발해서 현장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한국이)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하자, 노 대통령은 "좋은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답했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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