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나이더 감독의 액션 대작 '300'의 흥행 돌풍이 거세다. 개봉 첫주에 100만 관객을 돌파, 5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관객 절반 이상이 이 영화를 봤다는 얘기다.
기원전 480년에 그리스에서 벌어진 테르모필레 전투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 '300'은 '18세 관람가'라는 등급상의 악조건과 톱스타가 출연하지 않은 가운데서 거둔 성적이어서 영화계는 더욱 놀랍다는 반응이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아 16~18일 북미지역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도 3천12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리며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영화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있는 한국영화는 '쏜다', '1번가의 기적', '복면달호' 뿐이다. 3월은 유독 한국영화 개봉작이 적은 데다, 대부분 기대치를 밑도는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영화가 주춤한 비수기의 틈새를 공략해 외화들이 수혜자가 된 셈이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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