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인구 감소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7년 이후 매년 3천~1만 명대이던 대구의 전출초과(전입-전출) 규모가 최근 급격히 확대되면서 2005년 2만 5천 명, 2006년에는 2만 6천 명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대구의 인구 유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작년(2006년)과 재작년(2005년) 대구의 총전출자는 각각 12만 8천 명씩이었으나 총전입자는 각각 10만 2천 명, 10만 3천 명에 그쳤다.
대구 전출자들의 전입지로는 경북이 48.7%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서울(12.4%), 경기(12.1%) 순이어서 인접 시도를 제외하고는 서울·경기로의 인구유출이 인구 감소의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 별로는 20·30대가 가장 많은 전출초과를 보여 20대는 7천500명, 30대는 2천500명을 기록했고 10대도 1천200명이나 돼 젊은층의 인구유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이 높은 전출초과 규모 때문에 작년 한 해 전국에서 전출초과 규모가 큰 10개 시·군·구 가운데 대구의 달서구(3위)와 서구(6위), 동구(9위) 3개구가 포함됐다.
한편 경북은 작년 한 해 전출초과 규모가 3천300명으로 지난 2005년 1만 2천 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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