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문경·경주 야간 걷기행사 많아요
달 밝은 봄밤엔 누구나 걷고 싶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걸어보자. 경북 영덕군, 문경시, 경주문화원, 경주남산연구소는 매달 보름달이 뜨는 밤과 가장 가까운 토요일에 야간걷기행사를 열고 있다. 걷는 동안 다양한 이벤트가 눈과 입과 귀를 즐겁게 한다.
▲경주 달빛신라역사기행
대표적인 야간여행 프로그램으로 음력 보름에 가장 가까운 토요일 밤에 열린다.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유적답사를 하고 유적지 현장에서 저녁을 먹은 후 미리 나눠준 백등에 불을 밝힌 후 탑돌이를 하면서 소원을 빌고 국악 및 색소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4월 28일 첫 행사가 시작되며, 5월 26일, 6월 2일, 7월 21·28일 기행이 예정돼 있다. 행사 이틀 전까지 신라문화원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 일반 1만 7천 원, 청소년 1만 5천 원. 저녁식사와 교통비, 안내비, 백등, 입장료가 포함된다. 문의=신라문화원 054)774-1950.
▲경주 남산 달빛기행
밤에 남산을 오르는 것은 운치가 있다. 밤길 등산이라 위험하기 때문에 노약자와 유아는 참가할 수 없다. 매번 답사코스가 다르다. 31일에는 포석정주차장을 출발하는 유느리골, 부엉골마애여래좌상, 늠비봉, 금오정 코스가 계획돼 있다. 4월 28일=잠늠골 삼층석탑~불무사지~비파골, 5월 26일=냉골~바둑바위~삼불사, 6월 3일=국사골 삼층석탑~금오정~사자봉~순환도로, 7월 28일=유느리골~부엉골마애여래좌상~늠비봉~금오정, 8월 25일=용장사지, 10월 27일=백운암~신선암~못골 모전석탑, 11월 24일=상서장~중창지~해목령. 인터넷(http://kjnamsan.org)로 신청하면 된다. 비용은 무료. 문의=남산연구소(054-771-7142)
▲영덕 달맞이 야간산행
경북 영덕군은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와 해맞이공원 일대에서 동해안 달맞이 야간산행을 실시하고 있다. 창포초등학교를 출발해 삿갓봉과 풍력발전단지, 고산 윤선도 시비를 거쳐 창포리 물양장까지 간다. 전체길이 6km로 2시간 정도 걸린다. 전통놀이마당과 경비행기 축하비행, 스트레칭, 추첨권 및 특산물구입 할인권 배부, 고로쇠 시음, 추억의 뻥튀기 시연 및 시식, 국악연주 등 즐길거리가 많다. 지난 10일 첫 야간산행을 시작했고 다음 산행은 31일 열린다. 4월 28일, 5월 26일, 6월 30일, 7월 28일, 8월 25일, 9월 22일, 10월 27일, 11월 24일에도 산행이 열린다. 일몰시간 1시간 전에 창포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가면 된다. 참가비 무료. 문의=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396.
▲문경새재 과거길 달빛사랑여행
문경시가 실시중인 과거길 달빛사랑여행은 음력 보름을 전후로 한 토요일 밤에 열린다. 문경새재 입구 야외공연장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한다. 자연생태공원과 장승공원, 제1관문, KBS 촬영장, 원터를 거쳐 2관문까지 간다. 문화유산해설사가 동행해 설명해준다. 주먹밥 및 짚신 체험과 칡즙 마시기, 동동주 맛보기, 약수마시기 등 아기자기한 체험 이벤트가 많다. 전체 길이는 왕복 7km로 행사는 오후 8시쯤 끝난다. 4월 7일 첫 행사가 열리며, 4월 28일, 5월 5·26일, 6월 2·30일, 7월 7·28일, 8월 4일·25일, 9월 1일·22일, 10월 20·27일로 계획되어 있다. 참가비 1만 원. 입장료와 농특산품 교환권 등이 포함돼 있다. 홈페이지(www.mgmtour.com)에서 미리 예약하고 참가비를 납부해야 한다. 문의=문경시청 문화관광과 054)550-6393.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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