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에서 운영 중인 20개 골프장이 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운영 중인 도내 20개 골프장이 납부한 세금은 도세 163억 원, 재산세 등 시·군세 82억 원으로 총 245억 원을 지방세로 냈다. 또 지난해 건설 중이거나 운영을 시작한 골프장 12곳에서 2천400여 개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됐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골프장은 20개이며 조성 중인 곳은 23개, 승인이 난 곳이 10곳, 제안서가 제출돼 도에서 검토 중인 곳이 11곳이다. 향후 5년 이내에 현재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단순 계산으로도 골프장에서 거두는 지방세가 700억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공사 및 개장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장 증설은 골프 인구에 비해 골프장이 적어 골퍼들이 해외에 나가는데 따른 막대한 외화 유출을 줄이고 골프 요금 인하 등도 유도할 수 있어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지금 추세대로 건설될 경우 과당경쟁, 경영난에 시달리는 일부 골프장의 도산 등도 예상된다.
현재 골프장 사업은 입안권자인 시장·군수의 환경성 검토와 토지 적성에 대한 평가 등 기초 조사 후 주민·지방의회 의견 청취, 시·군 도시계획위원회 자문를 거쳐 도에 신청하면 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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