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생 한자교실 전원 자격검정 합격…할머니 대상 한글교실도 인기 만점
고령군 농촌 보육·정보센터가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촌지역 학생·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둬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 보육·정보센터는 지난 1월부터 겨울방학을 맞은 우곡·개진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자교실을 운영, 수료생 15명 전원이 한자능력 자격검정시험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학생들은 공부방 지도교사 노정순(42·여) 씨로부터 하루 2, 3시간씩 한자를 배운 후 철저한 예습과 복습으로 실력을 쌓아 지난 10일 한국한자능력개발원이 시행한 한자능력자격검정시험에 응시해 윤성호(직동초·6) 군 등 2명이 6급, 김영록(개진초·5) 군 등 12명이 7급, 최효정(우곡초·2) 양이 8급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또 지난 해 10월부터 3개월간 한글을 모르는 우곡면내 12명의 할머니들을 위한 한글교실을 운영해 전원이 한글을 깨우치는 성과를 거뒀다.
한글교실 최고령 이면선(85) 할머니는 "인생의 막바지에 늦은 감은 있지만 한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좋아했다. 김외생(62)할머니도 "4살배기 손자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싶어 시작한공부가 너무 재미있어 아무리 바쁜 농사철에도 시간을 쪼개가며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보육·정보센터는 외부 영어학원 강사를 초빙해 주 2회 영어교실을 운영하는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 학생·주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지역주민과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설아(38·여)소장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수학경시대회·컴퓨터 자격시험 등 다양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도시 학생들과 대등한 학습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밝혔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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