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4일부터 시작된 대구·경북방문에서 당내 경쟁자들보다 앞서 있는 지지도를 굳히기 위한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이 전 시장은 대구·경북 방문 이틀째인 15일 오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측면 지원조직으로 알려진 '6·3동지회 대구시지회' 창립 발기인들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대구·경북은 우리 현대사의 주역으로서, 이번 대선에서도 국민의 여망인 정권교체를 이뤄내는데 주역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3 세대는 학생 때는 민주화운동으로, 청장년 시기에는 산업화의 주역으로 국가를 견인했으며, 이젠 민주화와 산업화를 뛰어넘어 국가 선진화라는 역사적 사명을 이루는데 헌신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이날 한나라당 대구 북을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진뒤 매천시장을 방문, 민생 현장을 점검한 뒤 의성 고운사에 이어 영천, 고령, 성주, 칠곡, 군위, 청송을 잇따라 방문, 지역 당원협의회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이 전시장은 14일 영주, 문경, 상주, 구미를 차례로 방문, 경북 북부를 비롯한 내륙지역의 필요성과 신의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가 그 해결책임을 강조했다.
또한 경선 방식과 시기를 앞두고 대선 주자들간 마찰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문제없이 잘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당내 분열로 인해 자신이 여론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현재의 구도에 변화가 생기기 않기를 바라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구미에서는 "정치, 이념 논리보다는 경제 논리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경제 지도자론을 폈다.
정경훈·이창희·마경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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