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세상' 여기에…금오공대 체험장 개관

입력 2007-03-15 09:29:29

집안에서도 화면으로 테니스와 골프 등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눈내리는 산속의 풍경속에서 뽀드득, 뽀드득 하는 눈밟는 소리와 감촉을 만끽할 수 있다. 이뿐 아니다. 쇼핑하러 백화점에 나갈 필요가 없다. 백화점에 진열된 다양한 옷들을 화면에서 마음껏 입어보고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선택하면 다음 날 곧바로 집으로 배달된다. 불과 5년후의 모습이다.

14일 구미 금오공대에 개관된 '구미 유비쿼터스 체험관'의 모습이다. 이날 체험관을 찾은 시민들은 가상공간을 돌아보면서 "어릴 때 만화로 본 장면들이 실현되고 있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구미 유비쿼터스체험관은 지난 해 정보통신부에 개관된 'u-드림관'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디지털 도시인 구미의 명성을 증명한 셈이다.

u-체험관의 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u-도시통합정보센터가 첫선을 보인다. 2012년 미래의 구미모습이 한눈에 촥 펼쳐진다. 이후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을 배경으로 공원과 미래의 아파트 거실, 사무실, 레스토랑 등 다양한 가상공간이 연출된다. 2층에는 동물원에서 호랑이를 장풍으로 한방에 날려 보낼 수도 있고, 쇼핑센터 등 모두 14개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구미 유비쿼터스 체험관은 40억 원(국비 20억 원, 시비15억 원,도비 5억 원)으로 금오공대내 2층 439평 규모로 개관됐다. 이날 개관과 함께 구미시내 초중고 학생들의 견학일정이 쏟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구미를 방문하는 손님들의 주요 견학코스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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