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만으로 고통없이 충치를 제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북테크노파크 입주업체 포유덴트(대표 이향락)와 영남대 디스플레이 화학공학과 노석균 교수팀은 액상(상품명 Carigel)을 충치 부위에 주입, 20~30초 내에 충치를 녹인 뒤 단순히 긁어 내기만 하면 되는 약품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의 충치치료는 마취 후 고속회전기구(핸드피스)로 긁어내는 방식이어서 마취통증과 기계소음으로 인한 불쾌감, 건전치아 손상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포유덴트가 개발한 제품은 충치부위가 넓더라도 마취없이 충치부위만 녹여 건전치아 손상이 전혀없는 '무마취, 무통, 무소음'치료 약품. 포유덴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품목 및 제조업허가도 신청했다.
캐리젤(Carigel)은 치과에 가기를 꺼리는 어린이나 노약자는 물론 마취를 할 수 없는 임산부에게 유용하다. 웬만한 충치는 1~2방울로 제거할 수 있고 충치부위가 크더라도 3~4방울이면 녹일 수 있다는 것. 치과의사는 액상을 주입한 뒤 20초 정도 지나 긁어 내기만 하면 된다.
충치제거용 약품은 스웨덴의 메디템(Mediteam)사가 현재 유일하게 개발·시판하고 있지만 값이 포유덴트 제품보다 7~8배나 돼 수입대체 효과도 클 전망이다.
이향락 포유덴트 대표는"캐리젤은 건전치아 손상이 전혀 없어 치아를 오래 보존할 수 있고 치료때 고통도 없어 시장이 넓은 수도권과 해외시장을 우선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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