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경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돈은 얼마나 될까?
13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 경우, 12명(비례대표 2명 제외)의 국회의원 가운데 주호영 의원이 3억 5천379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나라당 대선주자 중 한명인 박근혜 전 당 대표가 3억 1천602만 원으로 2위였다.
다음으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2억 9천189만 원), 이명규 의원(2억 7천680만 원), 유승민 의원(1억 9천101만 원), 주성영 의원(1억 8천830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후원금이 가장 적은 의원은 3선의 박종근 의원으로 9천615만원을 모금했다.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모금한 후원금은 총 23억 9천215만 원이며 1인당 평균 1억 9천900여만 원이었다.
경북에서는 권오을 의원이 한도인 3억 원 이상을 모금, 수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이인기 의원이 2억 9천954만 원, 임인배 의원 2억 9천658만원, 최경환 의원 2억 9천493만 원, 김성조 의원 2억 7천5만 원 등의 순이었으며 김광원 의원이 9천911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경북의원들의 총 모금액은 32억 1천720만 원이었으며 1인당 평균 모금액은 2억 2천980만 원이었다.
한편 전국의 국회의원 301명(의원직 상실, 재보선 당선의원 포함)의 지난 해 모금액은 전년의 352억 1천630만 원보다 28.4% 증가한 452억 370만 원에 달했으며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 5천17만 원으로 전년의 1억 1천9 37만 원보다 26% 가량 늘었다.
선거가 있는 해의 경우, 후원금을 평년의 배까지 모금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후원회의 경우 연간 모금.기부한도액의 2배인 3억 원까지 모금이 가능했다.
정당별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은 ▷열린우리당 210억 2천500만 원 ▷한나라당 204억2천200만 원 ▷민주당 12억 9천500만 원 ▷민노당 15억 6천400만 원 ▷국민중심당 5억 9천600만 원 ▷무소속 2억 9천900만 원이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전년 대비 40.1%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민노당 26.1%, 우리당 20.2%, 민주당 19.6%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그러나 건당 평균 정치자금 기부액은 11만 6천 원으로 2005년(12만 4천 원)에 비해 7% 가량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나 후원양태가 '소액다수'로 질적 변화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별 모금액을 보면 한도인 3억 원을 모금한 의원은 지난해 당적보유를 기준으로 우리당 의 박병석, 송영길, 양형일, 이계안 의원, 한나라당의 이재오, 정형근, 주호영, 권오을, 남경필, 박근혜 의원, 민노당 권영길 의원 등 총 11명에 이르렀다.
3억 원 한도까지 모금한 11명을 포함한 개인별 모금액 상위 20걸에는 한나라당 의원이 19명, 우리당 의원 9명, 민주당 1명, 민노당 1명으로 여당보다 야당이 많았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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