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환경교육 올해부터 대폭 바뀐다'
교육과정 개편은 지역 단위 교육청에서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대구시 교육청은 최근 현행 환경교육을 실천·체험 활동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의 '2007년학년도 환경교육 추진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학생들이 환경 보전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보급된다.
먼저 학교 환경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대구지방환경청, 대구환경시설공단 등 환경관련 유관기관과 연계, 실천 중심의 환경교육을 강화한다. 달비골과 함지산, 운암지 등 8곳에 마련된 자연사랑체험학습장을 통해 체험환경교육을 실시하고, 금호강·신천·학교주변 소하천 살리기 운동에 125개교가 참가하도록 하는 등 지속적인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한다는 것.
또한 환경교육 내실화를 위해 덕인초등 등 9개교에서 체험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환경교과 선택을 확대하며 관남초등, 포산고 등 2개교를 환경교육 시범학교로 지정·운영한다.
과학 교육도 과학 대중화, 과학·발명 영재교육 강화 등 지난해보다 교육 목표가 더욱 구체화됐다. 시교육청이 발표한 '2007학년도 과학교육진흥 추진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17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 61개 초·중·고교 과학실험실을 현대화하고 과학교육 선도학교 운영, 과학교실·과학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15억여 원을 투입, 58개 교 과학실험실을 현대화한다. 교육과학연구원 현대화 일환으로 13억여 원을 투입해 생명과학탐구실, 에너지탐구코너 등을 설치, 학생 과학탐구학습장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앞서 2003년부터 초·중등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한 5개년(2003~2007) 계획을 수립·추진해왔다.
교육청은 또 지역교육청 7개 발명교실과 교육과학연구원의 발명교육센터를 적극 활용, 발명교육의 내실화에 힘을 쏟는다.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과학 및 발명 캠프,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신나는 창의교실, 대구학생과학축전 등 다양한 과학 체험행사도 운영하게 된다.
신병현 시 교육청 과학산업정보과장은 "환경·과학 교육은 올해부터 교실 이론 수업과 병행해 현장 위주 수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대폭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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