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공단의 KTV글로벌(대표 이재훈)이 물속에서도 시청이 가능한 '완전방수TV'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일창정공(대표 서상일)과 공동 개발한 완전방수 TV는 물속에서도 아무런 장애없이 시청이 가능한 것은 물론 비바람, 먼지, 직사광선 등에도 강해 야외, 스파, 풀장 등 어떤 환경에서도 볼 수 있는 TV.
욕실 등에서 부분 방수가 가능한 TV는 출시돼 있지만 KTV글로벌의 신제품은 누전을 차단하는 특수케이블과 방수 시트, 고효율 방진필터 등을 장착, 100% 방수되는 세계 최초의 TV다.
KTV글로벌은 현재 10.2˝(인치), 15˝, 20.1˝ LCD 완전방수 제품개발이 완료돼 양산단계에 들어갔고 40인치는 상반기중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으로 완전 방수 기능과 고휘도 판넬 사용 등 관련 기술 특허가 출현돼 있다고 밝혔다.
야외 설치 TV는 태양열이나 내부열에 의해 파손위험이 크고 비, 눈, 먼지같은 외부충격에 노출돼 가정용 TV보다 유지보수·관리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었다. KTV글로벌측은 완전방수TV가 현재는 틈새시장 성격이 강하지만 앞으로 다양하게 응용제품을 쏟아 낼 수 있는 분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훈 대표는 "차량용, 병원용, 교도소용 등 기술력과 경쟁력이 있는 특수TV 분야의 선두자리를 굳히고 완전 방수TV로 야외, 스파, 풀장 등 틈새시장용 응용제품을 개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KTV 글로벌
1969년 설립된 구미 한국전자(현 KEC)에서 2003년 분사·독립한 디스플레이 전문 제조업체로 2006년 4월 성서공단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지난해 매출 1천700억원을 달성했고 1억달러 수출탑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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