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이 탄 외제 승용차가 고속국도 나들목 램프구간에서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났으나 운전자와 탑승자가 잠적, 경찰이 차량이 견인된 정비공장을 무작정 찾아나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인기 개그맨 김모(26) 씨 등 일행이 탄 벤츠 승용차가 10일 오전 2시쯤 대구 서구 이현동 서대구 나들목 램프구간을 달리다 램프구간 연석을 들이받은 뒤 녹지대로 이탈, 수목 6그루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는 것. 경찰은 이들이 10일 구미에서 계획된 공연을 위해 서울에서 지역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던 도중 중간에 내려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며 이들을 찾는 한편 졸음, 음주, 과속 운전 등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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