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돋보기-TBC FM 100부작 '소원'

입력 2007-03-08 07:25:56

매일 오후 6시 50분 TBC FM에서 방송되는 개국 10주년 특별기획 100부작 '소원(연출 박원달·이종성)'이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월 1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삶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 아파트경비원, 지역연극인, 치어리더, 구직자, 집배원, 택배기사, 이발사, 소방관 등의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그들이 삶의 현장에서 바라는 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역지사지(易地思之), 즉 처지를 바꿔서 생각해 보자는 것. 아파트 경비원은 '입장을 바꿔 생각해 달라'고 했으며 114 안내원은 '따뜻한 말 한마디'를 원했다. 청취자들은 "이웃에 대한 관심이 너무 부족했다는 점과 앞으로 주변 이웃에 관심과 배려를 좀 더 해야겠다는 자성이 들었다.","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이 부끄럽고 감사함을 느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송 후 소년가장에게 물질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정신적 멘토 역할을 하겠다고 나서는 청취자도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느끼게 한다. 박원달,이종성 PD는 "우리 이웃의 바람, 꿈, 그리고 희망사항에 관한 이야기"라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달 10일까지 방송되며 지난 방송은 홈페이지(http://sowon.tbc.co.kr)에서 다시 들을 수 있다. 방송 이후에는 100부작 '소원'을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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