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조건없이 경남 창원과 함안에 있는 본사와 공장을 모두 김천으로 이전합니다."
5일 공장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김천시와 체결한 철도차량과 관광특급레저열차 개조·개량 전문 회사인 (주)로윈의 김재철(40) 대표이사는 본사와 공장 이전지로 김천 어모면 동좌리 일대 2만여 평을 스스로 선택했다.
김 대표는 "막판까지 경남 밀양과 경북 상주, 김천 등 3곳을 놓고 저울질을 하다 전국 철도망 접근성이 용이하고 운송·수송 비용을 가장 절감할 수 있는 이곳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천시로부터 사전에 본사와 공장 이전에 따른 아무런 지원약속도 받지않은 순수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현재 기업신용등급 'BBB'의 우량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640억 원을 투입해 500명의 고용창출을 도모할 것이라는 청사진도 밝혔다.
그러나 본사와 공장 이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맹목적인 기업 유치에 나서는 김천시를 향해 '쓴소리'도 잊지않았다.
그는 "전국 도로와 철도 요충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감안해 행정적으로 특정 지역에 공단 기반시설을 뒷받침하면 많은 우량 중소기업들을 끌어들릴 수 있다."고 전제한 뒤 "현재 김천은 장소를 가리지않고 공장 유치에만 매달리는데 이는 심각한 난개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본사를 수도권에 둔 대기업의 공장 유치는 지역밀착형 기업으로 발전할 수 없으며 본사를 현지에 두는 우량 중소업체 중심으로 유치할 것"을 충고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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