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집행이사 우호 입장"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지원을 위해 해외를 방문 중인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국회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종근) 소속 의원들의 스웨덴 및 그리스 방문 발길은 가벼웠다. 이들 국가의 대구지지 가능성을 읽었기 때문이다.
5일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한 곽성문·지병문·채일병 의원 등은 린드 버그 스웨덴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면담, 대구지원을 요청했다. 그러자 그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 겸 IOC 위원인 융크 비스트가 해외방문에 나서면서 특위위원들이 오면 대구와 용평을 지원한다는 의사를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던 것.
특히 그는 "한국과 스웨덴은 오랜 친구로 스포츠교류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대구시민 80만 명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관을 서명했다는 소식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정부, 정치권, 시민 등이 나서 유치 활동을 벌이는 것에 놀랍다."고 말했다.
역시 이날 오후 그리스를 찾은 박종근·장윤석 의원도 배영한 주그리스 대사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배 대사가 "그리스 미노스 키리야쿠 집행이사가 한국에 매우 호의적인 입장"이라고 전한 것. 배 대사는 또 "대사관 측은 2005년 이래 키리야쿠 집행이사를 3차례 직접 면담해 대구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 조선업체를 가진 키리야쿠 집행이사는 국회 육상특위위원이면서 현대중공업 고문인 정몽준 의원은 물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의 친분으로 이들을 통한 대구지지 설득에 도움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것.
이에 박 위원장은 6일 정 의원의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지원해 달라.'는 내용의 서신을 그리스 육상연맹 사무총장을 통해 키리야쿠 집행이사에게 전달하고 한국·그리스 의원 친선협회장인 엘레나 쿤투라 의원도 만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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