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수성구 한 음악홀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자선음악 공연을 하러 온 대구출신 아이비리그생들을 만난 적이 있다. 피아노, 바이올린, 클라리넷 실력이 전공자에 버금갈 뛰어나 놀랐는데 정작 학생들은 "아이비리그에서 악기 하나, 운동 하나는 필수"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이었다.
최근 예·체능 비중을 높인다는 골자의 '교육과정 개편안'이 발표되면서 체육, 음악, 미술 교과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6학년부터 새 교육과정의 적용을 받는다니 학부모들도 자연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이번 개편을 두고 학습 부담이 늘었다고 지적하지만, 입시 교과 비중을 줄이고 전인적인 교육을 하자는 취지만큼은 박수를 칠 만하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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