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로 의심되는 불이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오전 1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한 비디오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나 중고 테이프 600여 개를 태운 뒤 20여 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서는 "창고 대문이 열려 있었다."는 최초 목격자의 말과 창고 내부에 별다른 화인이 없는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2일 낮 12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두산동 한 식당에서 불이 나 노래반주기, 피아노, 에어컨, 소파 등을 태워 740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내고 20여 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오전 3시쯤 영업을 마쳤다."는 식당 주인(30·여)의 말과 "가게 출입문 쪽에서 연기가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방화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이상준·정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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