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대전 잡고 '징크스 탈출'
거물 감독과 초보 감독의 대결에서 거물 감독이 첫 승을 거두었다. 대구FC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경기에서 FC서울에 0대2로 패배했다. 대구FC의 변병주 감독은 프로 데뷔전에서 무릎을 꿇었고 터키 출신의 명장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K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황연석, 루이지뉴, 이근호를 전방에 배치하고 박윤화, 진경선, 하대성, 이병근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드진이 강한 압박을 펼쳤다. 대구는 전반 33분, 진경선의 크로스가 김현수의 헤딩으로 이어져 골망을 흔들었으나 주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2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이근호, 황연석을 거친 공이 루이지뉴에게 연결,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으나 슛이 골대를 스치고 지나가고 말았다.
대구는 후반 4분, 박윤화가 서울 이청용에게 볼을 뺏긴 뒤 슛을 허용, 선취골을 내줬고 후반 23분 정조국에게 중거리 슛을 허용, 무릎을 꿇었다. 대구는 2005년 10월19일 이후 서울 전에서 3승1무의 우위를 보이다 이날 패배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화려한 공격 축구를 뽐내며 전반 10분, 고기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대0으로 이겼다. 수원 삼성은 징크스에 시달렸던 대전 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우승제에게 선치골을 내줬으나 마토의 프리킥 동점골과 안효연의 역전 헤딩 골로 2대1로 승리했다. 전북 현대는 광주 상무를 2대0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는 부산 아이파크를 1대0으로 눌렀고 울산 현대는 경남FC와 1대1로 비겼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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