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인원 확대 첫 날…"독도는 우리땅" 열기 활활

입력 2007-03-02 11:15:13

'이 시대의 마지막 의병'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들이 지난 1953년 4월부터 3년 8개월간 일본 침략으로 부터 지켜온 국토의 막내 독도가 이제 우리국민들 가슴속 깊이 '민족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

인원확대 개방 방침에 따라 올해 첫 뱃길이 열린 3월 1일 오후 2시 울릉 도동항에서 독도로 출항한 (주)대아고속해운사의 한겨레호(445t·정원 445명) 최대열 선장은 이날 방문객 200여명을 태우고 3시 25분 독도 동도 선착장에 승객을 입도 시켰다.

이날 독도 여류시인 편부경씨와 대한민국 최고의 애국청년클럽(회원 1만5천명)을 표방하는 영·그레이트코리아(YGK) 김병호(25·서울시 영등포구)사무국장등 회원 일행은 '민족의 성지 우리땅 독도'에서 가로 15m, 세로 10m 크기의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만세삼창과 함께 독도사랑 퍼포먼스를 벌였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전영렬(51·대구시 북구 관음동)관리처장등 직원 33명도 태국기를 손에 들고 현지를 찾았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 망발을 보고,"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동료들과 함께 '애국순례'차 독도로 달려왔다" 며 준비해온 과일 등 위문품을 독도경비대에 전달하고 독도를 함께 지키고 가꾸어 가지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외국계기업 스와롭스키 벤쳐스 코리아(크리스탈 판매회사)대표 오나미씨와 임·직원 11명도 "워크숍을 독도에서 갖자는 직원들의 제안에 방문이 이뤄졌다"는 것 .

"직접 현지에 와보니 민족정기와 독도를 지켜온 의병항쟁 정신이 잘보존된 수비대원들의 모습과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며 "영토의 소중함을 배웠다"고 했다.

한겨레호 선장 최태열씨(43·강원도 동해시))는 "방문객들이 어려움이 없도록 바닷길 안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며 큰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우리 영토임을 역사적으로 증명하는 팔도총도 526년(1481년 제작)등 옛 고지도 특별우표 액자(69cm 세로92cm)도 이날 독도경비에 전달됐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김재홍 우표팀장과 울릉우체국직원들은 독도경비대 홍성의(24)대장에게 우표 액자를 전달하고 우정사업본부 전 임·직원들도 독도사랑운동을 벌인다며 민족의 성지를 지키고 가꾸자"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7일 독도박물관을 찾아 같은 크기의 특별우표 액자를 전달, 독도박물관측은 영구 보존키로 했다.

한편 독도관리사무소 장지영씨(담당)는 요즘들어 독도 방문 희망자들이 하루 100여통 이상 전화 문의가 이뤄지고 있다 며 "올해부터는 한번에 470명, 하루 1천880명으로 입도객 인원을 확대해 대부분의 인원들이 독도 방문이 가능해 졌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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