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 '그가 온다'…26일 대구시민회관서 연주회

입력 2007-03-02 07:29:38

탁월한 기획력과 철저한 고객지향 서비스로 어렵게 느껴지는 클래식 음악을 쉽게 전달하는 국내 최고의 인기 지휘자 금난새가 대구에 온다.

대구CBS(본부장 윤기화)가 개국 48주년을 맞아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초청,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순수 클래식 음악회에 대한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음악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며, 청중들을 연주에 참여시키고, 연주자들에게도 자연스런 연기를 주문하는 금난새는 분명히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선 명지휘자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지휘자로 손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휘자 금난새의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음과 열정의 오케스트라 유라시안 필하모닉의 도전정신 역시 '새롭게 한 번 해보자'는 지역사회의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오전 11시에 하는 굿모닝 콘서트, 기업을 찾아가는 음악회, 도서관 음악회, 해설이 있는 오페라, 포스코 로비콘서트 등을 통해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파리 및 베르사이유 공연과 슬로베이나 썸머 페스티벌 초청 연주회 참여를 통해 세계로 무대를 넓히면서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번 연주회는 또 지역에서 활동하며 한국 성악계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촉망받고 있는 테너 이현(영남대 교수)과 소프라노 손현진(영남대 강사)이 협연자로 참가한다.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적 한계 때문에 큰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았던 지역 유망 성악가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금난새의 대구공연은 "음악회는 쉽고 즐거워야 한다"는 그의 철학에 따라 ▷오페라의 대명사 롯시니의 ▷이태리 가곡 와 성가곡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와 성가곡 ▷드보르작 교향곡 9번 로 꾸몄다.

입장료는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B석 2만 원이며, 단체(10인 이상)와 초·중·고생, 장애인에게는 할인이 적용된다. 문의: 053)426-8001.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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