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재보궐 한나라 심사도 하기전 내락설·배제설 파다
4·25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이'밀실공천', '고무줄공천'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한나라당 중앙당은 경북 봉화군수 선거 공천신청자 접수를 지난 말 끝낸데 이어 대구시·경북도당도 2, 5일 이틀동안 광역·기초의원 재보궐선거구 공천 신청자를 접수받는다. 한나라당은 10일 전후로 몇 차례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당 공천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공천심사를 하기도 전에 공천 내락설, 공천 배제설 등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 봉화군수의 경우, 12명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이들 중 류인희·엄태항 전 군수는 도당의 입당심사를 통과해야 공천신청 자격이 주어지는 조건부 공천 대상이다.
류 전 군수의 경우, 지난해 지방선거 전 탈당했지만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았고, 엄 전 군수도 예전 두번의 군수당선 모두 무소속 당선인데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번 한나라당 공천신청이 처음이어서 두 전직 군수는 입당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지만 도당은 이들의 입당을 불허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류 전 군수의 경우, 지난 해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해 성명서를 통해 당과 지역구 김광원 국회의원(현 도당 위원장)을 비난했고, 엄 전 군수는 여당입당 전력에다 지난 해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후보와의 앙금이 있어 입당이 어렵다는 것. 도당은 2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들 전직 군수 등에 대해 입당심사를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들 전직 군수 측은 "지난 지방선거 전 탈당 뒤 무소속 출마 후 당선된 단체장은 대선승리 차원서'영입'을 추진하면서 탈당 뒤 출마를 하지 않거나 무소속으로 나서 떨어졌다는 이유로 입당을 불허하는 것은 명백한 고무줄 잣대"라고 반발했다.
또 대구 서구 광역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나종기 한나라당 대구시당 홍보위원장은 28일 예비후보에서 사퇴, 재보궐에 출마않기로 했다. 불출마 이유로 지역을 대변할 역량 부족과 대선 승리 기여를 들었지만 속사정은 그렇지 않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지역구 국회의원인 서구 재보궐 선거 경우, 당 안팎에 특정인 내락설이 파다하다. 특정인이 향후 예정된 시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공천이 확정되면 시당 공천심사위는 '들러리'를 서는 격이 되고, 밀실공천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된다는 것.
지역 정치권은 "한나라당이'지역텃밭'을 악용, 더 이상 무원칙한 공천을 해선 안된다."며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면 지역구 국회의원의 입김이 아닌, 공천 심사위가 공천권을 행사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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