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제 의자와 검찰 명패를 과감히 던져 버리겠습니다."
곽상도(48·사시25회·사진) 초대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은 검찰의 권위를 벗어던지고 문턱을 낮춰 진정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서부지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모든 책상에서 철제 의자와 검찰 명패를 없애고 소환조사를 줄이는 등 검사와 피의자가 동등한 입장에서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사 로비, 복도 등에 미술품을 설치하고 화장실에서 클래식 음악이 흐르도록 해 민원인이나 사건 관계자들이 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 지청장은 "이미 검찰청 현판을 지역주민이 쓴 한글 서체를 받아 제작했고 개청 행사에도 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 지역주민들을 초청했다."며 주민에게 다가가기 위한 검찰의 노력들을 소개했다.
"범죄척결이라는 검찰 본연의 임무를 하면서 인권보호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그는 "직원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등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내부 분위기 조성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곽 지청장은 끝으로 "대구 검찰은 '검찰 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로 전국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서부지청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검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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