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망사고 10% 줄이기' 운동 효과 없어
대구경찰청의 '교통사망사고 10% 줄이기' 운동에도 불구, 교통사망사고가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은 교통 모니터링을 통한 '차량의 도로 주행 속도 10km 향상'과 함께 '교통사망 사고 10% 줄이기'에 나섰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
지난 22일 대구 서구 이현나들목 출구 부근 왕복 4차로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박모(73·여) 씨가 손모(41) 씨의 승합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지난 17일엔 대구 서구 비산1동 한 구이집 앞에서 정모(38) 씨의 오토바이가 이모(27) 씨의 승용차와 충돌, 정 씨가 숨졌고 이에 앞서 16일 오전 5시 30분에도 대구 신기동 한 종합병원 앞에서 이모(16) 군 등 10대 2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중앙분리대용 안전펜스를 들이받아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25일 현재 43명이 교통사고로 숨져 지난해 1, 2월 사망자 26명보다 60%나 늘어났다. 이는 1.3일에 1명이 교통사고로 숨진 꼴. 이에 대해 대구경찰청은 올 겨울 날씨가 따뜻해 오토바이 운행이 예년보다 많았고 노인들의 잦은 나들이에 따른 무단횡단도 늘어 교통사망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욱종 대구경찰청 교통과장은 "올 들어 교통사망사고가 크게 늘어 고육지책으로 도로에 무단횡단 방지 펜스를 설치하는 한편 오토바이 및 무단횡단 등을 대상으로 한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며 "다음달부터는 '정지선 지키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사고 예방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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