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의회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아왔던 경주 서라벌대학 류승구 학장이 직위해제됐다.
학교법인 원석학원은 이사회에서 서라벌대학 류승구 학장을 26일자로 직위해제하고 대학 원로인 신순철 유아교육과 교수를 직무대리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대해 교수협은 성명을 내고 "재단 이사회가 지난 2일 학장 해임을 전원일치로 의결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다가 직위해제라는 인사 통보로 혼란을 가중시켰다."면서 "92억 원 횡령의 책임은 횡령 당사자뿐만 아니라 감독을 소홀히 한 당시의 이사장, 학장 및 관리자에게도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은 또 횡령된 92억 원의 교비 환수와 학습권 보장, 투명한 재정운영, 공정한 인사 등에 대해 재단이 명확한 의지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교수협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 따라 류 학장은 직위해제됐지만 학내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서라벌대에서는 직원 2명이 2000~2004년 9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9일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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