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평해읍 월송리 주민들이 7번 국도 4차선 평해~기성 구간 공사현장의 화약 시험 발파에 폭발 소음과 진동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평해읍 월송리 주민들은 7번 국도 4차선 평해~기성 구간 시공사인 온빛건설(주)측이 지난 23일 오후 공사현장의 화약 시험발파를 하면서 주민들과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데다 상당한 폭발 소음과 진동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마을 뒷산을 관통하고 있는 공사현장이 마을과 불과 40~50여m 밖에 떨어져 있질 않다."면서 "시험 발파에도 폭발소음과 진동 등의 피해가 발생하는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더욱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화약발파가 아닌 소음과 진동이 적은 다른 공법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했다.
주민들은 또 "지난 해 여름 빗물과 함께 공사현장의 토사가 마을로 유입됐는데도 시공사측이 별다른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으며 이날 시험 발파 때도 주민들과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시공사측은 "시험 발파 결과 발생한 소음과 진동은 모두 법 규정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조사돼 별다른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면서도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한 만큼 설명과 대화를 통해 원만히 수습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시공사측이 경찰의 중재와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23일부터 공사가 일시 중단돼 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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