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최고 '48층 아파트'…두산 1천713가구 분양

입력 2007-02-23 10:14:50

40~50 대형평수 70% '최다'…분양가도 800만원선 '으뜸'

다음달 말쯤 분양에 들어갈 포항 장성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가 포항에서 갖가지 기록을 낳을 예정이다.

(주)두산산업개발이 북구 장성동 3만 평 부지에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우선 9개 동 중 2개 동이 48층 승인을 받아 포항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된다. 8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 중인 남구 효자동 SK아파트가 36층으로 지금까지는 가장 높았으나 준공도 하기 전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됐다.

큰 평수 아파트가 가장 많다는 것도 기록이다. 1천713세대 중 30평형대는 490세대, 28%에 불과하고 대형 평수인 40~50평형대가 71%를 차지하고 있다. 77평형도 3채 선보인다.

분양가도 당연 압권이다. 아직 분양승인을 받지는 않았지만 34평형은 평당 700만 원, 40~50평형은 800만 원 선으로 알려졌다. 특히 77평형은 무려 900만 원선으로 평당 1천만 원을 눈앞에 뒀다.

이는 지난해 평당 649만 원으로 포항 최고가를 기록한 금호어울림에 이어 불과 6개월만에 10% 이상 오른 것이어서 고가 분양 논쟁도 낳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아파트 분양을 계기로 지역의 기존 아파트 가격도 한바탕 회오리칠 전망이다. 장성동의 한 부동산사무소 대표는 "포항지역 아파트 가격은 서울 1군 건설업체들이 진입하면서 한차례 올랐는데 두산이 평당 800만 원대 아파트를 분양하면 인근 아파트는 물론 시내 전역 아파트 거래가가 영향권 안에 들어가 다시 한번 요동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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