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공보 등 시들, 사업·전략부서로 몰려
"지원부서 시들, 사업부서 인기짱!"
상주시가 인사를 앞두고 6, 7급 공무원 600명을 대상으로 희망 부서를 신청받은 결과 기업유치팀, 전략개발팀, 경제교통팀, 건설팀 등 사업·전략부서에 지원자가 몰렸다. 반면 총무팀, 기획공보팀 등 과거 '실세' '권력' 부서는 자리를 채우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시들해 희망부서 역전현상이 뚜렷했다.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전면 팀제로 개편한 상주시가 이달 말 단행할 팀제 시행 인사를 앞두고 21, 22일 6급 233명과 7급 367명을 대상으로 '어디서 일하고 싶은가?'를 물은 결과 설문에 응한 400여 명은 신설된 기업유치팀과 전략개발팀, 사업부서인 경제교통팀과 건설팀을 압도적으로 선호했다.
3명이 필요한 기업유치팀 6급 파트장에 20여 명이 신청했고, 전략개발팀 6급 5자리에는 30여 명이 희망했다.
기업유치팀은 단 1건의 기업유치 실적만 올려도 자신의 능력을 부각시킬 수 있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전략개발팀은 상주시 정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고 사업부서와의 협조를 통해 곧바로 실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잇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반면 과거 최고 인기부서였던 총무팀의 경우 6·7급에 20명이 필요하지만 타 부서직원 10여 명만이 희망했고 기획공보팀에는 팀장이 직접 인물찾기에 나설 정도로 지원자가 없었다.
이정수 총무팀장은 "기업경영 시스템을 도입한 팀제에서는 실적과 능력을 보이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눈에 띄는 실적을 올려 인정받을 수 있는 사업부서나 전략부서에 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어떤 시·군에서는 소나기는 피하는 게 상책이라며 민선 단체장 초기에는 일하는 부서에 가지 않으려는 경향도 있다고 하는데 직원들이 사업부서를 선호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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