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재무 등 대학 업무 통합 시스템 구축
포스텍(포항공대)이 올해부터 학사·재무관리 등 모든 업무를 기업경영 방식으로 처리한다.
포스텍은 23일 오후 박찬모 총장과 유상부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텍형 대학운영 방안(포비스·POVIS) 가동식을 갖고 대학 업무에 경영방식 도입을 선포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분야는 재무관리. 이날부터 포스텍에서는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공식적 수입과 지출은 매초 단위로 전산 입력된다. 금전거래와 관련한 종이문서가 없어지고 100% 전산화한다.
포스텍의 주요 구성 기반인 대학본부와 학교법인, 산학협력단, 가속기연구소 등의 회계도 하나로 통합된다.
또 포스텍 학생들은 자리에 앉아서 컴퓨터를 통해 입학 이후 졸업 때까지 수강과목이나 과목별 성적, 등록금 납임금액과 일자, 장학금 수혜 여부 등 자신과 관련한 모든 내역을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대학서비스의 원가 및 수익성 분석 ▷물품구매 활동 자동화 ▷법인자금 운영 자동화 ▷통합인사시스템 ▷성과관리 ▷결산시점 당일 결산내역 파악(종전 7일 소요) 등 연구와 교육, 행정이 통합지원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한마디로 업무 핵심을 '가치창출'에 두고 학생과 학부모, 교수, 용역업체 등 고객 중심에서 일을 처리하고 투명성을 크게 높이겠다는 얘기다.
포스텍은 이를 위해 지난 1년여 간 미국 딜로이트사 등 외부 전문기관과 학내외 관련자들이 함께 모여 대학의 모든 업무를 고객과 가치창출 관점에서 완전히 재설계하는 프로세서 혁신(PI)과정과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구축작업을 거쳤다.
박찬모 포스텍 총장은 "포비스는 고객과 가치창출 관점에서 모든 업무를 하나로 통합하는 체계"라며 "대학에서 이같은 기업경영 전면 도입은 아시아권 최초로, 포스텍의 비약적 발전을 예고하는 혁신방안"이라고 소개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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