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탁 먹을거리 해결사" 총리 방문한 '칠곡 일광영농조합'

입력 2007-02-21 10:06:20

한명숙 국무총리가 21일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칠곡군 동명면 금암리 일광영농조합(대표 이현송·51)을 방문했다. 민생 현장 확인의 일환으로 조합을 방문한 한 총리는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가 바쁜 일정을 쪼개 찾은 조합은 2001년 출범, 연륜은 짧지만 각종 채소를 신선한 채로 금방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우리 식탁의 먹거리 해결사로 빠르게 성장, 42명의 조합원들이 연간 67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알찬 기업이 됐다.

시금치와 부추, 깻잎, 미나리 등 각종 채소들을 깨끗하게 세척, 다양한 먹거리 상품으로 만들어 삼성 홈플러스와 농협 하나로마트(김천, 동촌, 동촌 불로지소), LG유통 등 대형 마트 및 대형 급식업체, 군납, 학교급식에 '그린세상'이란 상표로 공급 하고있다.

이 법인의 가장 큰 특징은 50여종의 농산품을 엄마의 손길처럼'수작업으로' '신선하게''농약 제로 상태로''하나하나 포장'하는 원칙을 실천하는 것. 포장재만 개봉하면 가정에서 곧바로 먹을 수 있다.

누구든지 작업장에 들어갈 때 위생복을 착용하고 에어샤워룸을 거쳐야 하는 등 위생제일주의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생산제품은 모두 조합원들로 구성된 작목반원들이 생산해 낸 순수국산 채소. 시금치는 영덕의 영해작목반, 포항의 중명·푸름작목반에서 제공하고 있다. 부추는 포항의 연일작목반, 칠곡의 대경작목반, 깻잎은 경산의 남하·옹골작목반, 미나리는 청도의 양지작목반과 칠곡 팔공작목반 생산품이다.

일광영농조합의 대표브랜드인 '그린세상'은 2005년 한국디자인 진흥원으로부터 '굿 디자인'으로 선정됐고, 농림부의 산지유통전문조직으로 선정됐다.

이현송 대표는 "엄격한 품질관리 노력들이 인정받으면서 총리까지 방문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총리의 민생현장 방문에는 박홍수 농림부장관과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수행했다.

칠곡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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