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지지도 지난 연말 조사때보다 더 벌어져
대선출마 예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구·경북민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크게 앞서고, 지지율 격차도 지난 연말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일신문이 (주)에이스리서치에 의뢰, 설 직전인 지난 13, 14일 이틀 동안 대구·경북의 만 19세 이상 1천28명을 대상으로 한 '후보 지지도' 조사(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3.06%p) 결과이다.
이번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46.6%, 박 전 대표는 30.5%로 16.1%p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지난 연말조사에서 이 전 시장 42.9%, 박 전 대표 34.4%로 8.5%의 격차였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커진 것.
또 '대통령감' 조사에선 이 전 시장을 대통령감으로 보는 의견(74.1%)이 박 전 대표(60.5%)보다 13.6%p 높았다.
박 전 대표를 대통령감으로 꼽은 이유에 대해 대구·경북민들은 ▷여성 대통령에 대한 기대(14.8%) ▷ 깨끗함(11.2%) ▷도덕성(8.8%) 등을 주로 들었으며, 대통령감으로 보지 않는 이유는 ▷여자이기 때문(35.3%) ▷시기상조(14.2%) ▷리더십 부족(10.7%) 등이었다.
이 전 시장에 대해서는 ▷추진력(41.5%) ▷경제 전문가(14.7%) ▷능력(13.7%) 등을 대통령감으로 높이 샀으며,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통령감으로 미흡하다(13.8%) ▷비호감(9.4%) ▷비도덕성(7.2%) 등을 들었다.
대선후보의 자질로는 리더십(66.2%)을 가장 많이 선호했고 다음으로 도덕성(18.2%), 전문성(5.7%), 정치이념(4.7%)등의 순이었다.
최근 정가의 최대 이슈로 등장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론과 관련, 검증을 할 경우 누가 주체가 되어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당 차원의 검증(48.6%) 의견이 많은 가운데 후보 간 검증(35.2%)도 적잖았다. 또 한나라당 경선에 따른 대선후보의 행보에 대해서는 경선 후 승복할 것(41.9%)이란 의견이 경선 전 갈라선다(32.7%)보다 많았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61.3%)의 압도적 우세가 여전한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각각 2.8%, 1.9%에 그쳤으며, 범여권 통합신당에 대한 지지 역시 6.8%에 그쳤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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