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영자들은 올해도 전반적인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 업체들은 투자 계획과 신규 인력 채용 규모 등을 모두 축소하는 등 다소 보수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영자총협회가 대구지역 110개 업체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고경영자 경제전망조사'에 따르면 최고경영자들의 85.5%가 현재의 경기가 침체국면(극심한 침체 국면 49.1%, 경기회복세 정체국면 36.4%)이라고 응답한 반면 '침체국면에서 회복중' 이라는 응답은 14.5%에 불과했다.
올 경제성장률(GDP 기준)은 4%선 성장이 될 거라는 응답이 전체의 48.1%로 가장 많았고 3%선 29.6%, 3%미만 13.0%로 응답해 전체 응답자의 90.7%가 올 경제성장률을 5%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6년 경제전망조사에서 최고경영자의 64.3%가 5% 이상로 전망한 것과 비교해 올 경제 성장을 더욱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이다.
경영자들은 올 투자계획에 대해서 전체의 32.7%가 축소(대폭 축소 11.5%, 소폭 축소 21.2%)라고 응답한 반면 17.3%만이 확대로 답해 올해 기업투자는 다소 축소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인력 채용 규모도 전체의 37.8%가 축소(대폭 축소 3.8%, 소폭 축소 34.0%)로 답했고 확대는 9.4%에 불과했다.
금년도 경영수지에 대한 전망은 전체의 35.8%가 적자(대폭 적자 9.4%, 소폭 적자 26.4%)라고 응답한 반면 흑자로 전망한 응답은 전체의 3.8%(대폭 흑자 1.9%, 소폭 흑자 1.9%)에 불과해 올 지역 기업의 경영상황은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 정부의 경제정책 평가 부문에서는 전체의 49.1%가 '59점 이하'로 답하는 등 대부분의 경영자(전체의 85.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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