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부터 실시될 전망인 무료 '맞춤형' 건강진단은 장차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본격적인 生涯轉換期(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정부의 국민 건강정책 방향이 적극적인 예방관리 차원으로 전환됨을 말해주기도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기는 것이 가장 효과적임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그 핵심은 철저한 예방과 꾸준한 관리다. 13일 보건복지부가 立案(입안) 예고한 '생애전환기 일제 건강진단 실시 기준' 제정안은 그런 점에서 국민건강 증진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건강상태에 큰 변화가 오는 생애전환기 연령층, 즉 40세'66세 건강보험가입자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우선 대상으로 개인별 건강위험 평가와 생활습관 改善(개선)에 중점을 둔 건강진단과 체계적 건강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40세 경우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에 중점을 둔 검사 외에도 우울증 검사, 66세는 40세 檢診(검진) 항목 외에도 치매'골다공증 선별검사 및 노인 기능 평가 등이 추가됐다.
종전의 건강검진은 연령별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탓에 효과적인 검진이 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대상자 1천250만 명 중 검진자가 51.6%에 그친 것은 이에 대한 우리 국민의 낮은 신뢰도를 방증한다.
보건복지부는 40'66 검진 成果(성과) 평가 후 30세'50세 등의 연령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민의 심신건강 증진은 부강한 국가를 향한 투자다. 맞춤형 건강검진은 앞으로 청소년층을 비롯 생애전환기의 단계별 연령층으로 확대하는 것이 옳다.
이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검진기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관건이다. 형식적 검진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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