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읍면서 전 지역으로 확대
울진군이 고교생 무상 교육에 이어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규모 장학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지역 내 10개 읍면 중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법(이하 발지법)'에 따라 울진 원전 인근 지역인 울진읍, 북·죽변면 등 3개 읍면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해 오던 장학금 지급 범위를 확대, 별도의 출연금으로 나머지 7개 읍면 지역 대학생들에게도 올해부터 장학금을 지급한다.
군이 원전지원금 30억 원을 출연해 2005년 설립한 (재)울진군장학재단은 올 해 2억2천만 원의 예산으로 원자력 발전소 육영사업 장학금 수혜 대상인 울진읍, 북·죽변면 등 원전 주변지역을 제외한 근남·서면 등 나머지 울진 남부 7개 읍·면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2007년도 장학금 신청을 접수한다. 접수기간은 이달 23일(공휴일 제외)까지이며, 주소지 해당 읍·면사무소에서 신청을 받는다.
군은 1인당 100만 원을 지급할 방침이며 2년 이상 울진에 주소를 둔 가구는 누구나 대상이 된다.
군은 울진읍과 북·죽변면 등 원전 주변 지역 3개 읍면 대학생들에 대해서는 발지법 규정에 따라 해마다 4~5억원의 예산으로 1인당 10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사실상 군내 전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펼치는 셈이 됐다.
남천희 부군수는 "지방자치의 성패는 인재육성에 달려 있다."면서 "이번 7개 읍면 지역 대학생 대상 장학금 지급은 그 동안 법 규정에 따라 원전 주변 지역 3개 읍면을 대상으로 장학급을 지급해 온 것에 대한 나머지 지역 주민들의 위화감 해소는 물론 학부모들의 교육 경비를 조금이나마 경감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했다.
한편 울진군은 연간 400억~500억 원씩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전력산업기반기금 가운데 15억원을 확보, 전국 처음으로 올해부터 고교생 전면 무상 교육(본지 지난 달 30일 1면 보도)을 실시키로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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