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교통 '가는 길도 오는 길도 힘들다'

입력 2007-02-14 10:34:22

설 때 고속도로를 이용한 귀성·귀경길은 짧은 연휴와 눈·비 때문에 여느 해보다 힘들 전망이다. 14일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오는 설 명절 연휴 기간(17~19일) 동안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대구·경북 38개 영업소 출구 기준 168만 대로, 하루 평균 33만 6천 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63만 4천 대에 비해 2.8% 증가한 것으로 짧은 연휴동안 교통량이 집중돼 설날인 18일은 귀성·귀경 차량은 최대 41만 8천 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6~18일 오전 사이 혼잡 예상 구간은 ▶경부선 도동JCT~금호JCT(서울 방향) ▶구마선 서대구IC~화원IC(양방향) ▶중앙선 금호JCT~다부TN(춘천) ▶88선 동고령IC 부근(광주). 또 설날인 18일 오후~19일까지는 ▶경부선 동대구JCT~금호JCT(서울 방향) ▶왜관IC~금호JCT(부산) ▶중앙선 의성IC~가산IC(부산) ▶88선 동고령IC~해인사IC(대구방향) ▶구마선 서대구IC~화원IC(양방향) ▶중부내륙선 문경새재IC~문경TN(여주) ▶대구포항선 청통와촌IC~와촌터널(대구) 등이 다소 혼잡하거나 부분적으로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7, 18일은 지역에 따라 눈·비가 예보되고 있어 고속도로 지·정체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 경북본부는 16일부터 5일간을 '고속도로 특별교통소통 대책기간'으로 정해 지·정체가 예상되는 구간의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교통취약구간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우회국도 41곳에 입간판을 세우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 99곳의 교통정보원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할 방침. 또 TRS(주파수공용통신)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수집·전파하고 '도로전광표지판'을 통해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고장 날 경우를 대비, 무상이동정비 서비스팀도 운영한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연휴가 짧은데다 눈·비도 예상돼 고속도로 혼잡이 극심할 것"이라며 "최대한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 전달, 안전한 귀성·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고속도로 정보안내 ARS 1588-2505, http://www.ex.co.kr.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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