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택지 아파트 뜬다…대구 올해 5개 단지 대기

입력 2007-02-13 10:12:55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를 찾는다면 먼저 공공택지부터.'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공공택지 내 분양 단지를 우선 찾아볼 필요가 있다.

아파트값 안정을 위한 민간 택지 분양 아파트의 '분양 원가 공개'와 '분양가 상한제'가 올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공공택지 내 아파트는 지난해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우선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대구권에서 분양되는 공공택지 아파트는 모두 5개 단지.

동구 율하지구에서 롯데건설과 신창건설이 각각 442가구(24평형)와 239가구(33평형)를 분양하며 경산시 사동 택지지구에서는 지난주 분양에 들어간 화성산업(623 가구)을 비롯 현진이 1천700가구를 올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으로 있다. 북구 매천지구에서도 화성산업이 40평형대로 구성된 572 가구를 올 상반기 중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방식은 택지비에다 건축비, 가산비를 합친 금액으로 공공택지는 공개 입찰로 택지를 매각하는 만큼 별다른 검증 없이 택지비에 정부가 정한 표준 건축비를 더해 분양가를 정하게 된다.

화성산업 권진혁 영업부장은 "지난주부터 분양을 시작한 사동 파크드림 단지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가격이 39평형 580만 원, 45평형이 610만 원 정도"라며 "40평형대로 구성된 북구 매천 단지도 평당 분양 가격이 800만 원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공택지내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검증을 받았지만 민간 아파트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대행사 리코의 전형길 대표는 "택지 분양 가격이 민간 개발 땅값의 80% 이상 수준인데다 녹지를 중요시한 단지 배치로 인해 대다수 공공택지 내 아파트 용적률이 200% 수준으로 민간보다 50% 정도 낮게 책정돼 있다."며 "하지만 분양가 대비 단지내 주거 쾌적성이나 가격 검증에 대한 신뢰성 등은 공공택지가 훨씬 뛰어난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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