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잡는 해병 중에서도 진짜 해병'으로 불리는 해병대 수색부대원들의 혹한기 훈련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달 22일 강원도 평창군 황병산에서 시작된 이번 훈련은 해병대 1·2사단과 6여단 수색대 등 3개 부대가 함께 참가, 혹한과 설한지 등 전장환경 극복과 생존능력을 키우고 동계전투 기술을 익히는데 촛점을 맞춰 진행중이다.
전술종합훈련 마지막 단계로 접어든 현재는 수중침투를 비롯해 저격사격, 은거지 구축, 폭파, 도피 및 탈출 등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전투상황을 가정해 수색부대가 황병산과 인근 도암호를 오가며 실전 상황을 소화하고 있다.
또 다음주(19일)부터는 훈련의 대미를 장식하는 '천리행군'이 시작된다. 장병들이 12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약 400㎞의 거리를 행군하는 천리행군은 훈련장을 출발해 다음달 2일까지 한반도를 각각 종단·횡단하며 하루 평균 33.5㎞씩을 걸어 각 부대의 주둔지인 포항과 김포까지 간다.
해병대 수색부대를 지휘하고 있는 1사단 수색대대장 장하정 중령(44)은 "유사시 선봉에 서서 해병대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것이 수색부대 임무"라며 "어떠한 악조건 하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할 수 있는 자신감과 전투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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