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병선 (주)영도벨벳 회장이 최근 대구시체육회 부회장에 임명돼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대구체육회의 첫 여성 부회장이다.류 부회장은 "잘 모르는 체육 분야이지만 체육인들에게 배워나가면서 엘리트 선수들을 키워나가고 체육인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녀는 자신이 체육회 일을 맡은 이상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나가겠다고 말해 체육회 부회장으로서 재정적인 지원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일을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녀는 자신이 학교 다닐 때 이어달리기와 멀리뛰기 학교 대표선수로 뛰기도 했던 점을 언급하면서 스포츠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류 부회장은 남편인 고(故) 이원화 회장과 함께 영도벨벳을 세계 최고의 벨벳 제조기업으로 성장시켰고 이 같은 점을 인정받아 2005년에 여성 기업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활달한 성격의 류 부회장은 기업 경영 외에 대구카네기클럽 회장, 한국폴란드협회 부회장, 한국이탈리아협회 위원, 한국BBS 대구시연맹 부회장 등 사회 봉사와 국제 교류 단체 일도 맡는 등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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