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의 끝을 강조하는 수평 사고의 중후함'으로 마음의 풍경을 담아낸 이근화 씨의 작품전이 갤러리 로에서 15일까지 열린다. 이 씨는 캔버스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붓질을 반복한다. 무게를 담아 수평으로 끊임없이 반복되는 붓질이 끝나면 물감이 화폭 위에서 일부는 스며들고 그 중 약간은 아래로 흐른다.
감수성 어린 독특한 번짐과 잘 계산된 붓질이 자국을 남긴다. 그 위에 겹쳐지고 또 겹쳐지는 다양한 색의 흔적.
색을 겹쳐 칠하는 누적 작업은 반복된 일상의 행위를 담아낸다. 수없이 반복되는 일상처럼 계속되는 붓질은 일렁이는 힘을 찾아내고 있다. 혼란스러운 일상이 아닌, 수평의 보이지 않는 선이 포근한 느낌을 전해준다.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053)295-2841.
조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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