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주식시장뿐 아니라, 은행 창구에서 가입하는 금융상품에도 파생상품이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된다
파생상품이란 국공채, 통화, 주식 등 기초자산의 가격이나 자산가치 지수의 변동에 의해 그 가치가 결정되는 금융계약을 말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리스크 회피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선물, 옵션, 스왑 등을 의미한다. 좀 쉽게 말하면 주식이나 채권,현물등을 직접 돈을 내고 거래하기보다 나중에 어느시점에서 그것을 현재으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파생 상품이라고 한다,
한편 파생상품시장의 참가자는 최종 수요자와 딜러로 구분되나 한 기관이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기도 한다. 이때 최종 수요자는 금융 기관, 기업, 기관투자자, 정부기관, 국제기구 등이며 딜러는 대형 은행, 대형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이다. 파생상품은 원래는 가격변동에 대한 위험을 회피할 수 있고, 시장참가자들에게 거래시장 가격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제공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필요시마다 보유 또는 보유예정 자산의 구성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자금 흐름에 탄력성을 증가시키며 일부 증거금으로 계약자산의 전부를 보유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시장참가자들에게 위험전가의 용이, 저렴한 비용 등으로 금융시장의 효율성을 증대시킨다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즉 파생상품이란 주식이나 상품의 가격을 예측해서 거래를 한다음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생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안된 것이다. 그러나 현재 파생상품은 소수의 전문 딜러들에 의해서 거래가 집중화되고 있어 금융제도의 안정성을 저해시키고 단기성 투기자금이 범세계적으로 유출입이 가속화되는 결과를 낳기도 하는데, 작년 한해 유가나 금속가격으 급등이 바로 그러한 사례다, 뿐만아니라 각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유효성이 저하되며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를 피래 장외거래 등 각종 규제 회피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는 역기능도 안고 있다. 이러한 파생상품은 1990년대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가 획기적으로 늘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피해규모가 10억 달러 이상 되는 사건만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영국 베어링의 주가지수 선물거래 실패로 인한 은행파산 등 5건이나 된다. 더욱이 이런 대규모의 파생상품의 거래실패는 금융기관간에 교차되는 채무관계가 매우 복잡하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파생상품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대형 증권회사나 은행의 도산은 연쇄적인 채무불이행이라는 도미노 효과를 야기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파생상품의 본연의 기능인 위험회피가 아니라 그것을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투자자들에게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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