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정보화 인프라 구축 노력"

입력 2007-02-08 09:47:25

상주시청 임수현씨 행자부장관 표창

"타 지역에서 근무하다 고향을 위해 일하고 싶어서 전입한 이후 지금까지 농촌지역 정보화마을 운영업무를 맡아왔는데 상주 정보화마을이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돼 너무 기뻐요."

최근 강릉시청에서 열린 행정자치부 주관 제5차 정보화마을 지도자대회에서 상주시 정보화마을이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상주시청 기획감사담당관실 임수현(32·사진)씨가 정보화마을 구축과 운영 공로를 행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임 씨는 지난 2001년 9월 경기도 가평군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나, 부모님을 모시면서 고향을 위해 일하고 싶어 전입해 온 2004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줄곧 정보화마을 구축과 운영을 맡아오고 있다.

임 씨가 구축한 정보화마을은 은척 은자골 정보화마을과 모동 모동반계 포도마을, 내서 구마이 곶감마을 등 3곳이나 된다. 컴퓨터와 정보화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없는 농촌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의 효과를 설명하고,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정보화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 왔다.

임 씨는 "지금의 정보화마을은 전자상거래로 팔 수 있는 특산품이 한 두개에 불과하다."며 "사계절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특산품 개발과 인근 정보화 마을간의 교류 등 활성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동안 임 씨는 마을 주민들 사이에 나타나는 불신과 혼란스러움을 일일이 만나 설득하면서 주민화합과 뜻을 하나로 모으는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전자상거래를 통해 해마다 소득이 높아지면서 이젠 주민들이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임수현씨는 "은자골 경우 2005년 3천여만 원에 불과하던 전자상거래 실적이 지난해에는 6천여만 원으로 향상돼 전국 134개 마을 가운데 4위, 경북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며 "도·농 교류 활성화와 도·농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일 할 수 있어서 보람있다."고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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