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성 태창철강 회장 "대구 메세나 운동 활활 타올랐으면…"

입력 2007-02-07 10:02:13

유재성(61) 태창철강(주) 회장이 대구의 '메세나(문화예술, 스포츠 등에 대한 원조 및 사회적·인도적 입장에서 공익사업 등에 지원하는 기업들의 지원 활동)'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수년 동안 다양한 후원을 해온 유 회장은 8일 오전 11시 대구시청을 방문, (사)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 기부금으로 1억 원을 김범일 대구시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유 회장은 이날 또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세계적인 예술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매년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내겠다는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유 회장은 "기업인들이 지역 사회의 메세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며 "이번 기부금 전달을 계기로 지역에서도 많은 메세나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문화예술 분야, 특히 오페라에 큰 애정과 해박한 지식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 회장은 지난해 태창철강의 창사 60주년을 맞아 9천만 원을 들여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무대 막을 기증했고 대구를 대표하는 국제 미술행사인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유 회장은 대구 성서공단 내에 있는 태창철강을 조각 공원과 식물원, 공연장, 사진 갤러리 등을 갖춘 문화적 공간으로 꾸며 '명물'이 되게 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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