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통해 개헌론의 불씨를 살리는데 주력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날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당내 개헌특위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기 직전이기도 하다. 당·청이 개헌을 위해 쌍끌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장 대표는 "대통령 4년 연임제 및 국회의원과의 임기일치를 위한 개헌에 대한 책임있는 토론과 의사수렴을 위해 국회헌법개정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빠른 시일 안에 여야 5당의 원내대표가 만나 논의에 착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정 운영의 불안정을 해소하고 대결과 갈등을 심화시키는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올해 개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 정치도 내세웠다. 민생법안 처리와 부동산·교육·일자리 창출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 민생대책회의'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정쟁을 철저히 경계하고 민생을 최우선에 둘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국민연금개혁법안과 기초노령연금법안 등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대논리를 "실현 불가능한 주장"이라 비난하고, 한나라당의 반값 등록금 정책에 대해서도 "대선용 선심정책"으로 폄하했다.
장 대표는 이와 함께 "우리당은 남북 국회의원들의 교류·정치인의 교류·정당간 교류 등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가려 한다."며 "북한 당국의 성의있는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남북관계 발전에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은 언제든 열릴 수 있는 것이고, 또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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