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병만 씨가 개척한 대표적 코스 2곳

입력 2007-02-03 07:04:06

배 씨가 개척한 산행코스 가운데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코스는 '영남 실크로드'와 '지리 태극종주'다.

▶영남 실크로드=영남알프스의 수많은 고봉을 산자분수령의 원칙에 따라 종주할 수 없을까하고 생각 끝에 만들어낸 장거리 코스.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서 운문지맥, 낙동정맥길, 영축지맥 일부 구간을 연결한 코스로 92km를 가는 동안 크고 작은 봉우리 110개를 넘어야 한다. 영남알프스의 가을 억새가 비단처럼 곱게 빛난다해서 실크로드란 이름을 붙였다. 구체적으로는 남기리-비학산-보두산-낙화산-중산-오치령-육화산-구만산-인재-억산-운문산-가지산-석남고개-능동산-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에덴벨리 골프장-배태고개-매봉-금오산-당고개-구천산-만어산-산성터-산성산-날머리 코스다.

▶지리 태극종주=처음에 '미친 짓'이란 소리를 들었지만 현재 산악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덕산-동남능선-밤머리재-동부능선-천왕봉-주능선-성삼재-사북능선까지 90.5km의 장거리 코스다. 느리게 걷는 사람은 65시간, 평균 43시간, 배 씨와 같은 전문가들은 29시간에 주파한다고 한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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