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순(68) 경북대 명예교수가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박이정 펴냄)을 출간했다.
제1장에는 고령군의 구비문학이 지닌 특징을 설명하고, 제2장은 고령군의 구비문학을 이해하기 위해 지형과 산업·대가야사 등을 개관하고, 제3장에는 자연부락 명칭의 유래를 밝히고 있다. 4장에는 고령군 1개 읍과 7개면에 속해 있는 신화·전설·민담·민요의 구비문학을 수록하고 있다.
'대가야의 건국신화'와 '머리에 뿔난 사람', '가야와 일본 건국' 등 고령의 문화와 가야의 비운을 짐작할 수 있는 신화와 설화·전설을 696쪽의 방대한 분량에 담았다. 구비문학 작품마다 전설의 경우는 반드시 증거물을 제시하고, 제보자의 주소와 성명, 채록일자 등을 밝히고 있어 학술적인 자료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김 교수는 "구비문학은 조상 대대로 애환과 슬픔과 지혜가 스며있는 문학"이라며 "그러나 최근 들어 현 시대에 동화되지 못하고 사라져가고 있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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