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경(49·여·경산시 중방동) 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친정어머니를 영천 마야중풍치매요양원에 입원시키고 난 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처음 가족회의를 통해 요양원 입원 결정을 내릴 때만 해도 경제적인 부담으로 걱정이 많았으나 정부 지원금으로 입원비가 한달 30만 원 대로 낮아져 부담이 훨씬 줄어든 때문이다.
맞벌이 부부 이순구(49·대구 달서구 월성동) 씨도 부인 정민희(45) 씨와 상의 끝에 거동이 불편한 팔순의 장모를 마야실비노인요양원에 입원시키기로 결정했다.
"아직 우리사회는 부모님을 집에서 모셔야 한다는 인식이 높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기가 힘이 들었지만 올해부터 정부 지원금이 높아져 우리부부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됐습니다."
최근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요양시설 등이 보편화되면서 가정에서 돌보기 힘든 중증 치매노인을 요양시설에 의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노인요양 시설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달라진데다 최근 정부의 지원금이 대폭 인상되면서 시설이용객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영천시 마야병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중풍과 치매노인전문요양원의 경우 70만 원대이던 입소비용이 30만 원대로 대폭 줄어들었고, 실비노인요양원은 40만 원대에서 20만 원대로 절반가량 낮아졌다.
다양한 재활프로그램과 체계적인 관리도 노인요양원을 선호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마야노인요양원의 경우 노인환자 3명당 1명의 간병 인력을 두고 있어 목욕과 이·미용, 나들이, 말벗 등 전문적이고 세심한 간병으로 중증노인 복지시설의 재활을 도우고 있다.
이의륭 이사장은 "정부가 올해 들어 일반 보험환자를 대상으로 입원비를 40~50%를 지원, 환자 가족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 주고 있기 때문에 노인병원 환자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4)333-3993.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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