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1인당 1억1천만원 성과
대구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강재형)이 공공기관으로는 이례적으로 업무에 대한 경영평가를 해 주목받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31일 지난해 보건·환경·축산물위생검사 분야 연구원 75명이 추진한 시험검사 업무를 경영평가한 결과 82억 1천700만 원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보건환경연구원 예산(67억 2천500만 원) 대비 22.2%를 초과한 1억 4천925만 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보건 분야는 4만 2천986건을 검사해 28억 1천923만 원, 환경 분야는 14만 2천855건을 검사해 40억 1천855만 원, 축산물위생검사 분야는 28만 9천365건을 검사해 13억 7천976만 원의 성과를 각각 냈다.
또 이번 평가에서 연구원들은 1인당 평균 1억 1천58만 원의 성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 보면 보건 연구원(23명)이 1인당 1억 2천258만 원으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고 축산물위생검사 연구원(13명)이 1억 614만 원, 환경 연구원(39명)이 1억 304만 원의 성과를 각각 냈다. 보건 분야의 실적이 좋은 것은 중앙의 전염병 관리 업무가 지방으로 대폭 이관되면서 업무가 증가한 때문이며, 환경 분야의 실적이 저조한 것은 현장 출장업무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강 원장은 "보건환경연구원이 사업부서가 아니어서 그동안 업무 실적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면서 "연구원들에게 경영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평가를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반민원검사(유료)는 수수료 수입 총액으로, 행정지원검사(무료)는 일반민원검사의 수수료를 적용하는 방법으로, 조사·연구·특수시책사업 등은 정부기관이 제시한 검사 비용에 따르는 것으로 각각 산정, 경영평가를 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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